철종 가계도_철종부인 철인왕후와 자식들

철종 가계도_철종 부인 철인왕후와 자식들

조선은 22대정조이후 순조부터 왕권은 바닥으로 추락했고 세도정치가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면서 왕은 유명무실했다. 특히  24대 헌종과 그 뒤를 이은 철종 대에서는 무능의 극치를 보였다.

특히 25대 철종은 강화도령이라는 별명이 있듯 왕이 될때까지 왕궁 근처에도 있어본 적이 없었다.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자식이었다가 졸지에 왕이 되었다.

철종 가계도

철종은 여러가지로 왕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24대 헌종이 후사 없이 죽어 그때 정권을 잡고 있었던 안동 김 씨에 의해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왕의 혈통을 찾다 보니 왕이 된 것이다.

 

조선시대 비운의 왕세자 사도세자는 본인은 왕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후손들은 왕위에 많이 올랐다. 아들인 정조와 손자인 순조 그리고 헌종까지 이어지는 적통왕위와 후궁 숙빈 임 씨의 두 아들의 후손이 헌종 이후 왕위에 올랐다.

 

은언군의 손자가 철종이고 은신군의 손자가 흥선대원군이고 아들이 고종이다. 사도세자의 자식을 포함한 후손들이 조선시대 마지막 왕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헌종은 순조의 손자이다.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있었으나 일찍 죽어서 헌종이 8살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역사에 따르면 뛰어난 미남이고 여자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헌종 대에 이르러서 세도정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다 보니 헌종은 정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모든 것은 당시 세도가인 풍양 조 씨에게 모두 일임하고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헌종은 후사가 없이 죽어서 다음 왕위를 오를 사람을 찾았는데, 당시 세도가들은 보인들의 입맞에 맞는 왕위 계승자를 찾다 보니 강화도에 유배 중인 사조 세자의 아들 은언군의 손자를 왕위에 오르게 한 것이다.

 

사조 세자의 후궁 숙빈 임 씨의 아들 둘인 은언군과 은신 군은 정조대에 모두 역모 혐의로 죽음을 당하거나 유배를 갔다. 그중 첫째 은언군의 아들이 철종인데 이때 철종의 아버지 전계군은 생존해 있었다.

사도세자 이후 적통도 아니고 서자의 자식이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위에서 말한 딱 한 가지 이유이다. 몰락한 왕가의 자식이고 결혼을 하지 않아서 외척이라고 할 만한 외가의 세력이 없었고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능력도 없는 왕이다.

 

철종 또한 왕위 된 이후 거의 왕권을 행사하거나 정치적인 소신을 발휘한 적이 없다. 그리고 철도 또한 5명의 왕자가 있었지만 모두 요절을 해서 후사가 없어 고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철종의 정비는 안동 김 씨 영은부원군 김문근의 딸인 철인 왕후이다. 사후 조선이 황제의 나라가 되어서 철인 황후로 추존되었다.

 

비록 당시 세도가인 안동 김 씨의 딸이지만 철인왕후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며 철종을 보필하려고 노력했다고 알려져 있다. 원자인 용준을 낳았으나 일찍 요절을 해서 왕위를 잇지는 못했다.

 

철인왕후 김씨는 철종이 죽은 후에도 명성황후와 순명효황후보다 오래 살아서 실질적으로 조선의 마지막 대비로 남아 있었다.

 

귀인 박 씨에게서 왕자 1명을 귀인 조 씨에게서 왕자 2명을 그리고 궁인 이 씨에게서 왕자 1명을 두었지만 모두 일찍 요절을 했고 숙빈범씨에게서 태어난 영혜 옹주는 박영효의 부인으로 유명하다.

 

철종 시대 조선은 최고로 타락한 시대였다. 안동 김 씨들은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고 백성들은 살기 힘들었다. 진주 민락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민란이 발생했다.

 

조선의 왕은 사후에 묘호를 받는데 철종은 사후에 받은 묘호이다. 철종의 뜻은 슬기롭고 명석하다는 뜻인데 무슨 의미를 가졌는지 잘 모르겠다. 슬기롭고 똑똑해서 왕위 되고 살아남았다는 뜻인지 모호하다.

 

철인왕후와 귀인 2명, 숙의 3명, 궁인 2명과 혼인관계를 유지했지만 후손인 왕자는 일찍 요절하고 왕녀 또한 대부분 요절하는 등 자식복은 없었고 말년에는 거의 병석에 누워만 있었다.

 

철종은 왕이 된 이후에 본인이 백성의 입장에서 살아봤기 때문에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능력 부족과 왕권의 약화로 할 수 없었던 것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강화도의 생활을 그리워했다. 그러한 철종의 마음을 묘사한 소설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가 제작되기도 했다. 철종 시대 가장 불쌍한 것은 당시 백성이었다. 핍박과 수탈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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